<수능 어려우면 주가 오르는 메가스터디…올해는?>

입력 2013-11-07 11:49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교육주 주가는 어떤관계가 있을까.



그 해 수능이 쉬웠다고 다음 해까지 쉽게 출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능 난이도는 특이하게도 투자심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왔다.



대표적인 종목이 메가스터디다. 수능 전문 준비업체인 메가스터디[072870]는 온라인 교육부문에서 점유율 1위로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 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이는 수능 가채점 결과 시험이 어려웠으면 수능 변별력이 커지게 되고 이에 따라 대학들이 수능 비중을 늘리고, 학생들은 수능 준비를 위해 메가스터디에 몰릴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수능 난이도는 매년 차이가 있지만, 그 격차가 일반적인 경향성보다는 크지 않기 때문에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고1∼2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에 지표가 돼왔다.



더욱이 올해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뒤 첫 수능이어서 난이도에 대한 관심은더 높아졌다.



출제위원장은 7일 올해의 경우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지만, 이명박정부 때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여서 올해는 예년보다 어렵거나 쉽더라도 최근 2∼3년간의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교육업계에서는 '만점자 1%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출제위원장의 말이 올해 수능난이도를 짐작하는 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점자 1%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말이 난이도를 예상하는데 다양한 해석을 만들고 있다"면서 "작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판단이 나올 경우 메가스터디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난이도 뚜껑이 열리기 전 일단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됐다는 말에 수능 관련주들은 하락세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700원(0.95%) 내린 7만3천300원에, 디지털대성[068930]은 85원(2.64%) 떨어진 3천14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fait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