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구조조정 관련 사업기회 많을 것"
최근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세계적 기업 구조조정·회생 전문 컨설팅업체 '알바레즈 앤드 마살'(A&M)이 한국 시장에서 관련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한국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김재욱(45) A&M 한국법인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법인 설립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어려움을 겪는 일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채무재조정이나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한 한국 기업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특정 대기업 등을 지목할 수는 없지만 결국 그런 기업들이 우리의고객이 되고 관련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A&M이 이 시점에 한국에 진출하는것도 이러한 시장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버 스트래튼 아시아사업부 공동대표도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시장 변화나자금 압박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면 가장 먼저 우리 회사에 전화한다. 이것이 우리가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스트래튼 공동대표는 "우리는 법정관리 중인 기업이나 위기 기업의 회생·실적개선을 도운 경험이 매우 많다"며 "이런 면에서 한국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제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영학석사(MBA) 출신 직원들이 기업 진단·분석에 주력하는 일반 컨설팅 업체들과 달리 A&M은 컨설팅 외 분야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이 진단·분석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 개선 업무까지 진행하는 차별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A&M 한국법인은 앞으로 국내외 사모펀드를 주 고객으로 하고 국내 금융기관·법무법인 등과도 구조조정·회생 관련 업무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1983년 설립된 A&M은 리먼브러더스, 엔론 스캔들로 파산한 회계법인 아서앤더슨등의 회생·청산 작업을 맡는 등 기업 구조조정·회생 분야에서 잘 알려진 업체이다.
김 대표는 베인앤드컴퍼니·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에서 컨설팅 경력을 쌓은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리버사이드 컴퍼니 등 미국계 사모펀드에서 활동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