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KT, 통신부문 부진에 경영 공백 겹쳐"

입력 2013-11-04 08:13
투자의견 강등·목표주가 낮춰



KDB대우증권은 4일 KT[030200]에 대해 통신부문의 실적이 부진한데다 경영 공백까지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4만4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KT의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매 분기 감소했고 유선통신 매출의 감소 폭도 상반기보다 커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3분기 무선서비스의 1인당 매출액(ARPU)은 LTE 주파수 인접 대역 확보 후 시작된 데이터 2배 프로모션 영향 등으로 전분기보다 1% 줄었다.



반면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IPTV 가입자 증가 및 VOD 증가로 예상에 부합하는고성장세를 보이는 등 비통신 부문의 호조가 연결 매출의 성장에 기여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이석채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한동안 경영 공백이 불가피할것이라면서 통신 영업 환경이 급속하게 바뀌는 경쟁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대응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 것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신 부문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며 고성장 중인 미디어 부문은IPTV와 스카이라이프[053210]의 위성 가입자 합산 규제 가능성이 국회에서 논의되고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핵심 사업의 실적 회복과 대내외 불확실성의 해소가 주가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