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CJ제일제당, 라이신 가격하락 압박 여전"

입력 2013-11-01 08:39
KTB투자증권은 1일 CJ제일제당[097950]이 주력상품인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가격 하락으로 수익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3분기 라이신 판매 물량이 작년 3분기보다 15% 늘었는데도 가격은 24% 떨어져 매출 상승이 미미했다"며 "판매가격 하락, 원가 급등, 일회성 비용 등 때문에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74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5%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2조9천2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라이신 가격이 3분기에 최저점은 지나겠지만, 앞으로 높지 않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라이신 시장 공급 과잉 구조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실적이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지만, 이는 올해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데 대한 기저효과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TB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