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확인되면 국내 채권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국의 연방정부가 열두 차례 폐쇄된 바있는데 그때마다 일반적으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했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이번 연방정부 폐쇄는 과거보다 기간이 길었고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므로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종료된 후에도 기업들이 고용에 덜 적극적이었을 것"이라며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의 부진이 미 국채 금리뿐만 아니라 국내 채권금리에도추가 하락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이후 추가로 국내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데 있다.
오는 15일에 발표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3분기 경기회복세가 확인되면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 윤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의 수급 상황 측면에서 외국인이 전체 발행량의절반 이상(52%)을 보유한 국고채 10-6호의 만기가 오는 12월에 도래하는데 연말 외국인의 재투자 여부가 국내 채권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요인들을 고려할 때 유진투자증권은 11월 국내 채권금리가 상반월에는 하락했다가 하반월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10년물 기준 11월 금리의 예상 등락범위는 연 3.25∼3.55%, 3년물 금리의 범위는 연 2.70∼2.95%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