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 코리아' 중단…코스피 2,030선 급락(종합)

입력 2013-10-31 18:49
<<시간외 거래 현항과 해외 주요증시 마감 상황 반영하였음.>>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점 둘러싼 불확실성 '급부상'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이 45일만에 중단되면서 코스피가 2,030대로 급락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9포인트(1.43%) 내린 2,030.0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2포인트(0.42%) 내린 2,050.96으로 출발했지만 하락폭을 점차 키워 결국 2,03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회의 결과가 공개된 이후 양적완화축소 시행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23일부터 시작된 44거래일 동안의 외국인 순매수 행진은 4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끝났다.



시간외 거래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했지만 순매수세로 전환하는 데는실패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장 마감 직후에는 800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한 덕분에 순매도 규모가 감소했다.



기관도 2천289억원 어치나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2천40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317억원 어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1천774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1천456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2.25%), 전기·전자(-2.15%), 건설업(-1.97%), 운송장비(-1.89%)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0.38%), 비금속광물(0.33%), 의약품(0.31%) 등은 소폭이나마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1.63%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15%, 0.55% 전일 대비 떨어졌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NAVER[035420](-5.24%), 현대차[005380](-3.07%), SK하이닉스[000660](-2.



74%), 현대중공업[009540](-2.69%) 등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4포인트(0.97%) 내린 532.44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86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6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2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7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4.41포인트(1.20%) 하락한 14,327.94, 토픽스지수는 10.24포인트(0.85%) 내린 1,194.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5.00포인트(0.18%) 하락한 8,450.06으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5포인트(0.87%)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도 97.65포인트(0.42%) 전일 대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060.7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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