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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에 시달려온 경남기업[000800]이두 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한다.
경남기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개시를 신청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경남기업은 또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추가로 1천500억~2천억원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남기업은 연말까지 차입금 등 상환과 결제에 필요한 2천6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유보금 회수와 담보대출 등으로 총 3천억원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경남기업이 이달 초 121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 대출) 대출을 갚지 못하자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으나 신용등급 하락으로 쉽지 않게 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채권단에 추가로 1천500억~2천억원의 자금 지원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2009년 1월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돼 2011년 5월 졸업했으나 국내외사업 부진으로 작년에 적자로 전환해 직원 월급 지급을 밀릴 정도로 어려움에 처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