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2,040선 위협받아

입력 2013-10-29 10:33
외인 43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 FOMC 앞두고 관망세



코스피가 관망세가 강화된 분위기 속에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2,040선을 겨우 방어하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54포인트(0.37%) 떨어진 2,040.6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07%) 내린 2,046.67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이 4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힘을 잃고 2,040선을 간신히 턱걸이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회의를 하루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강화된 분위기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해외증시에서도 별다른 모멘텀이 없었고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은 환율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전날 당국이 환율 방어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자 외국인이 추가적인 환차익을 얻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해 매수세가 둔화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내4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기관도 319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36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2억원 어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72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722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통신업(-1.06%), 운송장비(-0.89%), 은행(-0.84%), 운수창고(-0.68%) 등의 전일대비 낙폭이 특히 컸다. 반면에 화학(0.54%), 건설업(0.20%) 등은 전일보다 올랐다.



대형주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39% 떨어졌고, 중형주와 소형주의 하락폭도 각각 0.27%, 0.21%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NAVER[035420](-2.35%), SK하이닉스[000660](-2.11%), 현대차[005380](-2.08%),기아차[000270](-1.42%)의 낙폭이 특히 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0.16%) 떨어진 534.10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10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는가운데 개인 홀로 5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9천914만원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