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CS)가 28일 기아차[000270]에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기아차의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췄다.
헨리 권 크레디트스위스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판매 및 일반관리비(SG&A) 지출은 제대로 관리됐지만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측면에서 눈에 띄는 타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원화 강세와 국내공장 파업 여파에 따른 생산력 감소가 매출총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3% 줄어든 점이 3분기 수익성 악화의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원화 강세 현상에 근거해 2013∼2015년 실적 예상치를 기존보다 낮추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7만3천원에서 7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밝혔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5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13.1% 줄어든 6천96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0.1% 증가한 11조6천339억원, 당기순이익은 8.9% 증가한 9천33억원이었다.
부진한 실적 탓에 기아차의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하락한 6만2천900원에 거래됐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