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가 휴대전화와 메모리 부문에서 수익을 늘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모바일사업부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8천800만대로전분기보다 17% 늘어났고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또 "9월 SK하이닉스[000660] 공장 화재 때문에 D램 가격이 급등해삼성전자가 반사 이익을 봤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2분기보다 2% 상승했고 4분기에는 3분기보다 5%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4분기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이 2조6천억원으로 3분기보다 36%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TV 사업은 경쟁사의 가격 인하 공세, 보조금 정책 중단에 따른 중국 TV 수요 부진 등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고 대형 패널 실적도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고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모바일사업부의 ASP 흐름은 안정되겠지만, 계절적 요인과 경쟁 심화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영업이익 10조1천600억원, 매출 59조835억원을 올렸다고 지난 25일 확정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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