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1일만에 매도…코스피 2,030대 초반으로 추락

입력 2013-10-25 10:19
중국 정부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2,030대 초반으로 추락했다.



외국인이 장초 매물을 쏟아낸 것이 결정타였다. 기관도 '팔자' 기조를 유지했고, 개인만 홀로 주식을 사모았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46포인트(0.66%) 내린 2,033.2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77포인트(0.04%) 오른 2,047.46으로 개장한 지 34분 만에 2,030.



5까지 추락한 뒤 2,030대 초반에서 완만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날 장 막판 외환 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지수가 급등했지만 '약발'이 떨어지면서 중국의 긴축 불안감이 다시 고조된 결과로 보인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정부의 4분기 스탠스는 3분기와 다르다고 봐야 한다"면서 "현재는 미국보다는 중국의 영향이 더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장 마감까지 순매도 기조가 유지된다면 41일 만에 순매수 행진이 멈추는 것이다.



기관은 여전히 '팔자'로 일관했다. 기관은 6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중에서는 금융투자(221억원)와 투신(209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연기금도 3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만 홀로 92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9억원)와 비차익거래(-576억원) 모두 고른 순매도로전체적으로 5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내렸다.



증권(-1.38%)의 낙폭이 가장 컸고 통신업(-1.28%), 화학(-1.27%), 철강금속(-1.



24%), 은행(-1.16%), 금융업(-0.98%), 의료정밀(-0.86%), 전기전자(-0.72%), 운수창고(-0.62%), 유통업(-0.61%), 의약품(-0.60%)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수가 오른 업종은 비금속광물(0.91%)과 음식료품(0.52%) 등 극소수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등락은 소형(0.14%), 중형(-0.41%), 대형(-0.73%)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7천원(0.48%) 내린 144만2천원에 거래됐다.



LG화학[051910](-1.78%)과 KB금융[105560](-1.78%), SK하이닉스[000660](-1.66%), 현대중공업[009540](-1.64%), POSCO[005490](-1.40%), SK텔레콤[017670](-1.27%), NAVER[035420](-0.97%)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현대차[005380](0.79%)와 현대모비스[012330](0.88%)는 주가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포인트(0.31%) 오른 532.67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오전 10시까지 한 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5원 오른 달러당 1,062.95원에 거래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