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직접 자금조달 2년 새 70% 급감"

입력 2013-10-24 11:31
주식시장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직접 자금조달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성완종(민주당) 의원이 24일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은 올해 1∼8월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로 1조9천726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2011년 1∼8월 자금조달 금액인 6조8천185억원보다 71% 감소한 것이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IPO 규모는 2011년 1조2천292억원에서 올해 160억원으로쪼그라들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건수도 2011년 145건에서 2012년 80건으로 급감한 데 이어올해 1∼8월 55건을 기록하고 있다.



자금조달 규모가 줄었지만 상장사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2011년 말 106조원에서 지난 8월 말 120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1천42조원에서 1천128조원으로 늘었다.



성완종 의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주식시장 시총 규모와 비교해 기업자금 조달 규모가 현격히 줄어들었다"며 "한국거래소의 본질적 기능이 위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