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840만주 처분 완료(종합)

입력 2013-10-23 16:44
<<외환은행의 하나금융지주 주식 처분에 대한 의미와 증권가의 분석 등을 첨가하였음.>>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086790] 주식 840만주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분했다.



증권가는 그동안 하나금융지주의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물량 부담이 해소됐다며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3일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외환은행이 자사의 주식 840만주(2.9%)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날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840만주를처분했다.



업계는 주당 매각가격이 4만525∼4만7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 경우이번 처분에 따른 매각 대금은 3천404억~3천423억원이다.



처분된 주식은 외환은행이 지난 4월 5일 하나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과정에서 일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것이었다.



당시 외환은행이 보유하게 된 하나금융지주의 주식은 총 1천270만주. 이번에 처분된 주식(840만주)은 이 중에서 6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블록세일 이후 외환은행에 남은 주식수는 434만792주다.



증권가에서는 외환은행의 블록세일이 하나금융지주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외환은행이 보유한 하나금융지주의 매각 기한은 원칙적으로 3년이지만 올해 12월말까지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하나금융지주의 '오버행' 이슈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담요인이 돼 왔던 게 사실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물량부담 우려가 해소돼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45일간의 록업(매각제한) 기한이 종료되면추가적인 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물량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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