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눈치 보기' 장세속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38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은 '팔자'로 일관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15%) 오른 2,056.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0포인트(0.10%) 내린 2,051.01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50선 아래로 밀렸지만, 오전 11시 30분을 전후해 상승세로돌아섰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강해진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은 8월보다 늘어나겠지만 실업률은 이전 수준을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 기조가 유지될 것인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9월 고용지표는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모두 2천10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64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 중에선 투신의 순매도 규모가 1천643억원으로 가장 컸다.
장 초반 순매도를 보였던 연기금은 '사자'로 돌아서 총 59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3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천429억원)와 비차익거래(3천590억원)에서 고른 순매수를 보였으며, 전체적으로는 5천20억원 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 지수는 상승이 우세했다.
음식료품이 2.0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의약품(1.77%), 건설업(1.33%), 운수창고(1.31%), 전기가스업(1.13%), 철강금속(1.02%), 유통업(0.85%), 보험(0.
82%), 섬유의복(0.77%), 운송장비(0.73%) 등이 뒤를 따랐다.
전기전자(-0.72%), 통신업(-0.50%), 금융업(-0.31%), 증권(-0.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등락은 중형(0.90%), 소형(0.46%), 대형(0.03%)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9천원(0.61%) 내린 145만5천원에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현대중공업(1.64%)이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모비스(1.39%), POSCO(1.27%), 삼성생명(0.96%), 한국전력(0.73%), 현대차(0.57%) 등도 주가가올랐다.
SK하이닉스(-4.40%), 신한지주(-2.88%), LG화학(-1.61%), NAVER(-1.50%), KB금융(-0.92%), SK텔레콤(-0.42%), 기아차(-0.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48%) 오른 531.89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3개 종목에서 10만4천600주, 7억8천25만9천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9.68포인트(0.13%) 상승한 14,713.25, 토픽스지수는 2.08포인트(0.17%) 오른 1,214.4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1.05포인트(0.01%) 하락한 8,418.27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0.753포인트(0.93%) 내린 2,208.484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060.8원에 거래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