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가 중국 소비 성장의 수혜주로 꼽히며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샌즈차이나, MGM차이나, 윈마카오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마카오 카지노주의 상승세가 국내 카지노주에도 훈풍이 됐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2시 현재 파라다이스[034230]는 5.43% 상승한 2만8천150원에 거래됐다.
전날 6.80% 급등한 파라다이스는 이날 장중 2만8천250원(5.81%)까지 올라 연일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GKL[114090]도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GKL은 전날보다 1.54% 오른 3만9천6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파라다이스와 GKL 모두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CLSA 등이 매수 상위 창구에 올라 '사자' 주문을 내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카지노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은 중국의 소비 증가로 아시아 카지노에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저가 여행상품 규제 법안인 여유법(旅遊法) 시행에도 매출 영향이 크지않다는 분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카지노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내년부터 카지노에 부과될 개별 소비세로 이익이 감소하거나 성장이 정체될 수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일본 내 카지노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어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도 주가를 짓눌렀다.
이처럼 움츠렸던 카지노주는 중국인 고객 증가와 신사업 진출 등을 발판으로 이달 들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카지노주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GKL의 3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 1천426억원, 영업이익은 51.5% 늘어난 559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일본인 드롭액(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20.
9%, 국제 드롭액은 15.7% 감소했지만 중국인 드롭액이 28.7% 증가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며 GKL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천109억원, 22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0.6%, 1.2% 증가한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인천 골든게이트 카지노 실적이 반영된다. 영종도 리조트 카지노 개장과 코스피 이전 상장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요소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2015년까지 계열사 통합을 통한 계단식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