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해외 거래소 투자 사업이 수익 없이 과도한 지출만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원진(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받은 '해외거래소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올해 6월까지 한국거래소는라오스 증권거래소에 총 141억6천만원을,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에 총 113억5천만원을각각 투자했다.
이에 비해 해외 거래소의 연도별 매출은 낮은 편이다.
라오스 거래소는 매출이 2011년 4억2천만원에서 작년 2억1천만원으로 떨어졌다.
2011년에는 4억6천만원의 순손실을, 작년에는 13억4천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캄보디아거래소는 진출 첫해인 작년 3억6천만원의 매출에 4천만원 순손실을 낸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실적은 매출 1억3천만원, 순손실 1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기업 수도 라오스 거래소 2개, 캄보디아 거래소 1개에 불과했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이 없는 신흥국에 시장 개설을 지원한다며 2011년 1월 라오스거래소를, 작년 4월 캄보디아거래소를 설립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해외 진출 당시 한국의 동북아 금융 중심지 도약에 기여하고 증권 인프라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해외거래소 설립이 장기 투자이기는 하지만, 매출 감소 등으로 입지가 불안해지면 한국 자본시장 인프라 확대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