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순자산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9% 상향조정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의 글로벌 2차전지 점유율은 28%로 3년 연속 1위가 예상된다면서 2차전지는 제품의 신뢰성과 직결된 부품이라 후발업체들의 추격이 쉽지 않은 만큼 국내 업체들의 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천400억원, 34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고 4분기는 연말 재고조정으로 3분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단기 실적보다는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전기차용 대형 2차전지시장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을 3.7%로 가정하면 2차전지 시장은 60조원대로 4배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순자산 증가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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