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강보합 전망…"외국인들의 독무대"

입력 2013-10-21 08:13
"중소형주 대신 대형주나 업종 대표주 매수 전략 유효"



21일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단독 순매수에 힘입어 완만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된 데 따른 안도감이 여전하고, 한국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행진도 당분간 끊기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재료가 없는 상황이어서 상승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내다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현지시간) 세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와 1.32%씩 뛰었다.



유럽 증시도 범유럽 블루칩 지수인 Stoxx 50 지수가 0.5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연기될것이란 기대가 있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연준이 12월에 소폭으로라도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과 내년 3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점차 내년 3월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 증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지수 구간에선 연기금의 매수세가 둔화하고, 투신의 매도가 거세지는 등 국내쪽 흐름은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는 양적완화 출구전략 연기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시간이될 것이어서 시장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강하게 치고 오르려면 전방위적인 실적개선이 필요한데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일단 올랐다가도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이지만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에 따른) 불안감이 완화된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의긍정적 시각이 이어지고 있기에 점진적인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오늘은 강보합이 예상된다"면서 "중소형주에 눈을 돌리기보다는 여전히 업종 대표주와 대형주 중심의 '바이앤홀드'(buy & hold) 및 조정시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