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001720]은 18일 대우증권[006800]이올 2분기(7∼9월)에 30억원대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전배승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이 일회성 요인으로 올 2분기에 31억원의적자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원에서 1만2천500원으로 낮췄다.
대우증권 실적의 발목을 잡은 일회성 요인은 중국고섬 이슈 탓이 크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거짓으로 기재한 중국고섬을 국내에상장시킨 대우증권과 한화투자증권[003530]에 각각 2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확정한바 있다.
이외에도 전 연구원은 "지난 9월 싱가포르의 중국고섬 원주가 거래재개 되면서올해 감액손 누적분을 일시에 인식하게 됐다"면서 올 2분기 대우증권에 20억원의 과징금과 더불어 150억원 수준의 감액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밖에 전분기에 이어서 STX팬오션[028670]과 기타 투자자산에 대해서도 약 30억원의 손상차손이 예상되고 태양광업체 관련 대손비용도 50억원가량 발생할 전망이다.
일회적 요인뿐만 아니라 주요 수익원이 부진했던 점도 문제다.
전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와 시장점유율 정체 영향으로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5% 내외로 감소할 것이며 자산관리 부문도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발행 위축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동양사태로 단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다른 포지션 손실도 일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