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KT&G[033780]의 성장세가 앞으로 1∼2년간 정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T&G는 전날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한 1조240억원,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2천930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37.7%감소한 1천389억원이었다.
지기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출 담배 판매가 급감해 상반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나타났고 외화수지, 대손상각비 등 영업외수지가 나빠져 순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KT&G의 성장 동력은 담배·홍삼 수출사업과 신사업인 화장품"이라며 "수출사업의 경우 현지 유통망을 구축하고 시장을 침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화장품 사업은 경기침체와 방문판매 채널 부진, 브랜드 구축 실패로 사업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향후 1∼2년간 KT&G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정체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실적 부진의 요인이 된 이란 수출과 홍삼 매출 급감이 바닥을 치면서 내년 이익 안정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