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협상 관망세에 보합권 혼조

입력 2013-10-16 10:28
외인 34일째 순매수…역대 최장 기록과 타이



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 속에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외국인은 34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 역대 최장 기록(34일)을 넘어설 기세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041.39를보였다.



이날 지수는 0.93포인트(0.05%) 내린 2,040.03으로 시작했다가 상승세로 전환해장중 한때 2,05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횡보 중이다.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협상에 나섰지만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우려가 다시 커졌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AAA'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막판 물밑 협상이진행 중이어서 타협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외국인은 3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세워진 최장 순매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7억원 순매수 중이다. 8월 23일부터 이날까지 34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외국인 가장 오래 순매수한 것은 1998년 1월 20일∼3월 3일의 34일이다.



기관과 개인은 184억원, 35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36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05%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금융업(1.39%), 의료정밀(0.71%), 증권(0.57%)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1.37%), 건설업(-0.60%), 전기전자(-0.42%)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62% 내렸고 기아차[000270] 1.24%, LG화학[051910] 1.39%, 삼성생명[032830] 0.96%, NAVER[035420] 2.22% 각각 하락했다.



반면에 현대차[005380]는 0.19%, SK하이닉스[000660] 1.20%, 현대중공업[009540]은 1.78%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8%) 내린 532.7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0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은 174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 시장은 아직 거래가 없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