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9거래일 연속으로 돈이빠져나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3천174억원이 이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출이 총 29거래일 지속돼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누적 순유출 규모는 총 4조2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의 최장 연속 순유출 기록은 지난 2010년 9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26거래일이었으며, 당시 순유출 규모는 4조2천710억원이었다.
앞서 지난 7∼11일에 1천억원을 밑돌았던 일별 순유출 규모는 지난 14일 다시 3천억원대로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30거래일 가깝게 순유출이 지속하는 까닭은 코스피의 강세가 환매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3% 하락한 2,020.27로 장을 마쳤다.
당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일째 '사자'를 이어간 외국인과 2천억원 넘게'팔자'에 나선 기관 사이의 힘겨루기 양상이 펼쳐졌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357억원이 이탈해 43거래일째 순유출 행진이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1천357억원이 유입해 총 설정액은 77조2천301억원, 순자산은 78조2천387억원이 됐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