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다우존스 "합성ETF 통한 해외투자에 주목하라"

입력 2013-10-15 16:42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각종 해외 주식·채권·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겁니다." 세계적 지수산출기관인 S&P다우존스의 알렉산더 마투리 최고경영자(CEO)는 15일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ETF를 통한 해외투자 방법이 확대된 점이 긍정적"이라며11주년을 맞은 국내 ETF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 글로벌 ETF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했다.



S&P다우존스는 미국 주식시장 대표 지수인 S&P500, 다우존스산업평균 등 85만여종의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마투리 CEO는 합성 ETF에 특히 주목했다.



기존 ETF가 주식 등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라면 합성 ETF는 기초자산을 운용하는 증권사 등 거래 상대방과 수익률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수익률을 교환하면 거래비용이 비싸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 부동산, 하이일드 채권 등에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미국 부동산과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합성 ETF가 처음으로 출시됐다.



마투리 CEO는 "교환 거래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해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합성 ETF의 장점"이라면서 "합성 ETF가 성공하려면 추종 지수의 신뢰도가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주 ETF와 채권 ETF의 장래도 밝다고 평가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사태를 계기로 감독 규정을강화했는데, 이렇게 되면 주로 장외에서 거래되던 채권이 장내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채권지수를 투자은행이 아닌 독립 지수회사가 산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채권 관련 ETF 상품 숫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S&P다우존스는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코스피200 등 국내지수에 대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투리 CEO는 "글로벌 주식투자자들이 쉽게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KRX지수를소개할 예정"이라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등이 해외에 상장된다면 한국 증시로 유동성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005930] 같은 우량 기업이 있기에 한국 증시가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경제성장률도 아직 선진국에 비해 높아 외국인 투자가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