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5일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원전 발전용량 비중이 축소했지만 두산중공업[034020]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원전 발전용량 비중을 축소하겠다는발표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민관워킹그룹의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초안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원전 발전용량 비중은 현재와 비슷한 22∼29%로, 제1차 계획(41%)보다 대폭 하향 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원전 발전용량 비중이 축소되더라도 이는 현재 계획된 원전이 모두건설돼야 달성 가능한 목표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초안에서 제시된 22∼29%라는 원전 발전용량 목표 비중은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계획하는 원전이 모두 건설돼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이므로 중기적 관점에서 원전 건설에 실질적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등 전력 생산과 관련한 종합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업체라면서"액체천연가스(LNG)와 석탄화력 발전소 확대 계획은 오히려 두산중공업에도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 5만5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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