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8거래일째 돈이 빠져나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90억원이 빠져나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출이 총 28거래일 지속돼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기존의 최장 연속 순유출 기록은 지난 2010년 9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26거래일이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이 지속되는 까닭은 코스피 강세로 환매 수요가 꾸준히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50포인트(1.17%) 상승한 2,024.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본격화에 따른 안도감이 주식시장에 퍼지면서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했다.
당시 기준으로 외국인이 31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한 달 넘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순유출 규모는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지난 7∼11일까지 4거래일 연속 일별 순유출 규모가 1천억원을 넘지 않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56억원이 이탈해 총 42거래일째 순유출 행진이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7천767억원이 이탈해 총 설정액은 77조945억원, 순자산은 78조1천17억원이 됐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