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상반기 매출 감소에도 생산성은 소폭 개선

입력 2013-10-10 12:00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매출액이작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 등 질적 측면에서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575개사의 2013년 상반기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개별 및 별도재무제표 기준 5억3천390만원으로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억5천820만원)보다 4.4% 줄어든 금액이다.



반면 1인당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2천83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천860만원으로 1.1% 증가했다.



매출액은 줄었지만 생산성은 오히려 나아진 셈이다.



기업별 매출액은 E1[017940]이 종업원 1인당 123억5천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SK가스[018670](74억9천700만원), 한국가스공사[036460](67억4천700만원), 현대종합상사[011760](64억7천500만원), 현대글로비스[086280](64억6천700만원) 등이 뒤를 따랐다.



1인당 영업이익 상위사로는 한국가스공사(3억3천40만원), 고려아연[010130](2억6천720만원), 현대글로비스(2억6천650만원), SK텔레콤[017670](2억2천390만원), SK가스(2억530만원) 등이 꼽혔다.



종업원 수도 전체적으로 늘었다.



조사 대상이 된 575개사의 상반기말 기준 전체 종업원 수는 105만3천284명으로작년(100만3천283명)보다 5만1명(5.0%) 증가했다.



특히 남자 직원 수가 78만6천890명에서 81만7천248명으로 3.9% 늘어난 데 반해여성 직원은 21만6천393명에서 23만6천36명으로 9.1%나 급증했으며, 이런 현상은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저성장 우려에 따른 여성 취업 및 재취업 증가가 일부 영향을 미친결과로 보인다.



올해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비정규직 직원 9천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이마트[139480](1만1천915명)였고, 이어서는 삼성전자[005930](5천15명),롯데쇼핑[023530](3천753명), 현대자동차[005380](3천657명), LG전자[066570](2천783명) 등 순이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