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중국공장 화재로 SK하이닉스[000660]의 4분기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재 피해 정도와 향후 영향에 대한 정보가 매우제한적이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은 불확실한 변수"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3천800억원, 7천600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3%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조1천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에는 보유재고를 활용한 대응과 D램 가격 상승으로 화재 피해를 상당 부분 상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도 2분기 말 1천150원에서 3분기 말 1천75원으로 떨어져 3분기 영업외손익도 개선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생산량 증가율이 떨어져 실적 둔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얼마나 둔화할지 골짜기의 깊이와 폭이 불투명하다"면서도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지 않고, 정책금융공사 지분 매각으로 매물 부담(오버행)이 낮아진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