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선물, 국내 첫 유렉스 회원사 가입(종합)

입력 2013-10-08 14:33
<<회원사 가입으로 인한 구체적 효과, 양사 설명, 유렉스 설명 등 추가.>>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유렉스)는 우리선물이 한국 내 첫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마이클 피터스 유렉스 이사와 신성호 우리선물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선물이 유렉스의 비청산회원(NCM)이 됐다고 발표했다.



우리선물 고객은 그간 외국 은행 등 중개사를 통해 유렉스와 거래하던 것과 달리이제 직접 유렉스에 접속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안정성·속도가 크게 향상돼 각종 대기 시간 등 거래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고 접속 장애 발생 가능성도 매우 낮아질 것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또한 유렉스가 새 회원사인 우리선물에 접속비·거래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할인해주고 실시간 데이터 무료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양사는 밝혔다.



우리선물 측은 "고객 수수료 인하 등을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직 없지만,이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낮은수수료로 더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피터스 이사는 "우리선물 외에도 한국 금융기업 2∼3개사가 회원사 가입에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각종 절차를 거쳐 실제 가입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입은 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한국 금융투자회사들의 유렉스 가입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유렉스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등과 함께 세계 유수의 파생상품 거래소로 꼽히고 있으며 세계 30여 개국에 409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한국거래소와 연계해 코스피200 옵션 야간거래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