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정부 규제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수익성 예측 난항으로 유통업체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통업체 실적이 올해 상반기에 바닥을 찍은 후 개선되고 있어 정부 규제가 미치는 주가 영향은 단기에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납품업체에 대한 대형마트의 부당 판매장려금 요구를 금지하는 지침을 세웠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지난해 납품업체가 대형마트에 지급한 장려금은 1조4천억원 규모다.
이에 대해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139480], 롯데쇼핑[023530], GS리테일[007070] 순서로 정부 규제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이마트의 경우 판매장려금이 총 매출액의 4%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납품업체와의 계약은 매년 3월께 일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단기 손익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이번 정부 규제안으로 수익 배분 방식이 바뀔 수 있지만 영향력은 크지않을 것"이라며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보전받으려는 노력을 펼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