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현대·기아차[000270]가 국내공장의 파업 이슈에도 올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의 3분기 판매대수가 작년같은 기간보다 각각 10.7%, 2.6% 늘었다"면서 "국내 공장의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3분기 기말환율이 하락하면서 환율 관련 이익도 발생했다.
이 연구원은 "평균환율 하락은 외화매출이 많은 업체 입장에서 수익성 훼손으로이어지지만 기말환율 하락은 판매보증 충당금 감소와 환차익 발생 효과로 연결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9월 말 달러·원 환율은 1천73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5.8%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477만1천대)와 기아차(281만6천대)가 올해 연간 판매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 부분파업으로 발생한 3분기 생산 차질은 4분기특근을 통해 만회할 수 있고 해외공장 가동률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현대차는 '제네시스', 기아차는 '소울'을 시작으로 연이어 신차를 출시할 예정임을 고려해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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