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2,000선을 놓고 오르내리고 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8%) 상승한 1,998.63을 나타냈다.
지수는 0.19포인트(0.01%) 오른 1,997.17로 장을 시작해 서서히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한때 2,000선을 넘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해 2,000선 부근에서 등락을거듭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예정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는 형세를 보였다.
미국 어닝시즌 개막(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0일), 옵션만기일(10일)등을 일단 지켜보고 가자는 심리가 시장 전반에 퍼졌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코스피가 큰 폭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워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주후반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도 위기 우려가 커져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망세 속 외국인의 순매수는 여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2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압박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143억원, 6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83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142만7천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00660](1.39%), 현대중공업[009540](0.58%), SK텔레콤[017670](0.86%), 한국전력[015760](0.52%)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0.40%), 현대모비스[012330](-0.18%), PSOCO(-0.64%), 기아차[000270](-0.31%), 신한지주[055550](-1.13%) 등은 내렸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기계(1.12%), 통신업(1.02%), 운수창고(0.86%), 전기·전자(0.68%) 등은 상승했지만 은행(-1.23%), 섬유·의복(-1.06%), 증권(-0.87%)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5%) 오른 532.26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종목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량은 1만7천700주, 거래대금은1억1천900만원이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