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권금리 하락 마감…출구전략 유지 영향

입력 2013-10-04 14:36
외국인 채권거래 올 들어 처음 순매도



9월 국내 채권 금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유지 결정에 전월 대비 하락하며 마감했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채권 장외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82%로 전월 말(연 2.88%)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장기채의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9월 말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월 동기 대비 0.11%포인트 떨어진 연 3.42%였다. 같은 기간 20년물 금리(연 3.61%)도 0.12%포인트 내렸다.



채권 금리는 9월 초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고용지표부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로 하락 반전했다.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 유지와 미국 정부폐쇄 우려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9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발행 감소에도 금융채, 회사채 발행 증가로 전월보다4천400억원 증가한 50조3천800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양극화는 여전했다.



BBB급 이상 회사채 발행은 등급별로 전월보다 모두 늘었지만 BB급 이하 발행은전월 대비 975억원 감소한 105억원이었다.



지난달 회사채의 수요예측 참여율은 109.7%를 기록했다.



AA급 이상 참여율은 128.2%로 9개월 연속 100%를 넘었지만 BBB급 이하는 5개월연속 참여율이 0%에 머물렀다.



장외시장에서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37조6천억원 증가한 460조1천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1천억원을 순매도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로 전환했다.



9월말 기준 외국인의 보유잔고(잠정치)는 98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천억원감소했다.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전환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 환율 메리트감소,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강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