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35% 감소 예상"

입력 2013-10-04 08:14
한국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003490]이 저비용항공사와 경쟁 심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이 고성장하고 있지만, 성장 폭의 대부분이 저비용 항공사에서 나오고 있다"며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천38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4.9%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회사 이익에 큰 영향을 주는 일본 노선 여객수요가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하기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면서 "게다가 원전 방사능 유출 문제 때문에일본 여행에 대한 심리까지 위축돼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의 화물 수요도 지난 2년 연속 감소한 데 이어 현재까지 부진하다"며 "3분기 화물 운송 수요는 작년 3분기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항공업종 주가는 업종 비수기인 4분기에는 시장 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적이 없다고 지적하며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