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만, 호주 등 증시 종가 반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도 2일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일본 증시만 급락했다.
중국 증시가 국경절로 휴장한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현재 23,052.76으로 0.84%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6% 상승한 8,216.52로, 호주 S&P/ASX 200지수는 0.17% 오른 5,215.6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보다는 낮았으나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덕을 봤다.
다른 신흥국도 대부분 상승했다.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가 4,397.68로 1.19% 상승했다.
필리핀 PSEi지수 역시 6,376.34로 2.88% 급등했으며, 말레이시아 KLCI지수와 태국 SET지수는 각각 0.29%, 0.02%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셧다운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번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점 때문에 아시아 신흥국 시장이 동요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보고서에서 미 의회의 갈등이 곧 봉합될 것이라는 관측, 이번 사태로 오히려 부채 한도 협상이 잘 풀릴 것이라는 '비현실적 낙관주의', 재정이슈로10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을 '시장이 잠잠한 이유 3가지'로 꼽았다.
그러나 일본 증시는 강보합으로 출발했다가 급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4,170.49로 2.17%, 토픽스지수는 1,175.16으로 1.53%각각 내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날 오후 소비세율 인상과 함께 내놓은 경제 부양책이 재정에 부담을 줘 재정 건전화를 목표로 하는 소비세 인상과 모순된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셧다운 이후 달러화 약세로 엔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선 점도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달러당 97.55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0.22엔 떨어졌다.
다른 신흥국 통화는 전날보다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달러당 11,410루피아로 전날 종가보다 50루피아 상승했으며, 필리핀 페소화와 태국 바트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등 다른 동남아 통화환율도 대부분 올랐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현재 달러당 6.1216위안으로 전날 종가와 같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