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효성그룹의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자 효성[004800]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0.43% 내린 6만9천10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전날에도 3.21% 하락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은 국세청이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CJ그룹 이재현 회장 탈세 혐의를 수사한 특수2부에 배당하고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세무조사 결과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발생하자 이를 감추려고 이후 10여년 동안 매년 일정 금액씩 나누는 식으로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벌여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 현지법인 명의로 국내 은행에서 수천만달러를 차입, 이를 1990년대 중반 조세회피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