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기아차[000270]의 3분기 실적이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출고량은 파업이 길었던 작년 3분기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노동조합과의 주말 특근 임금협상 타결이 늦어지면서 9월생산량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3분기 중에는 원화 강세, 판매관리비 증가, 유럽 수요 부진까지 겹쳐 영업이익률도 작년 동기보다 감소한 6%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채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현대차의 경우 9월에 기아차보다 특근을 이틀 더 했고, 원화 강세에 따른판매보증충당부채 6조원 가량이 들어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아차 실적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이 약해진 탓에 자동차주의 10월 주가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과 제네시스, 소나타 등 신차 출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