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동양그룹 사태와 정부가 발표한 내년 국고채 발행 계획에 따른 수급상의 부담으로 금리가 전반적으로상승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2.85%를 나타냈다.
5년물(연 3.09%)과 10년물(연 3.46%)의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3%포인트, 0.06%포인트 올랐다.
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모두 0.04%포인트씩상승해 각각 연 3.66%, 연 3.76%을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의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모두 0.01%포인트씩 올라 각각연 2.68%, 연 2.81%였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와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모두 0.02%포인트씩 올라 각각 연 3.27%, 연 8.97%로 나타났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의 금리는 각각 연 2.66%, 연 2.71%로 전 거래일과 동일했다.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컸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리가 크게 하락했던 장기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단기물 금리의 상승은 이번 주 들어 줄곧 회사채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동양증권 관련 매물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장중에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는데,내년 국고채 발행 물량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감이 형성되면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