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에 조선주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0.65% 오른 15만6천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장중 15만7천500원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0.29% 상승한 3만4천50원을 나타내며 직전 거래일에 이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사흘 연속 올랐다.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009540]은 0.96% 올랐고 삼성중공업[010140]도 0.12% 상승했다.
조선주의 이 같은 상승은 조선업 관련 주요 지표들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선박 수주량은 1천400만 CGT(수정 환산톤수)로 지난해보다 84.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구소가 지난 7월 말 발표했던 올해 수주량 전망치(1천160만 CGT)보다 20.7% 상향 조정된 것이다.
최근에는 특히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상선(商船) 업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형선을 중심으로 선가가 상승하는 등 상선시황 회복세가 돋보인다"며 "운임이 약세를 보이는데도 상선 발주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