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주식갑부는 91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입력 2013-09-21 05:00
100억원 이상 80∼90대 고령 주식부자 모두 34명



100억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가진 만 80세 이상'고령(高齡) 부자'는 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대가 5명 있었고 1천억원대 주식부자도 5명이었다.



21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16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억원 이상을 가진 80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34명이었다.



올해 90세가 넘은 주식부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 5명이었다.



신 회장은 올해 91세의 나이에 상장사 주식 2천953억원어치를 보유해 대상자 중평가액이 가장 많았다.



1922년생으로 신 회장과 동갑인 윤장섭 성보화학[003080] 명예회장과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각각 360억원, 271억원어치를 보유했다.



90세인 이의순 세방그룹 회장과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은 313억원, 113억원을각각 기록했다.



천억원대 주식부자는 조사 대상 중 최고령이자 최고부자인 신격호 회장를 비롯해 오뚜기[007310] 창업자인 함태호 명예회장(83세·2천183억원), 농심그룹 창업자인 신춘호 회장(81세·1천549억원), 동아타이어공업 창업자인 김만수 회장(83세·1천293억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88세·1천139억원) 등 5명이었다.



그 외 올해 84세 동갑인 김정식 대덕전자[008060] 회장(997억원)과 박성형 신라섬유[001000] 회장(893억원), 85세 동갑인 원혁희 코리안리[003690] 회장 부인 장인순 씨(821억원)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 김문희 씨(746억원) 등의 평가액이높았다.



올해 80세 동갑인 원국희 신영증권[001720] 회장(646억원)과 문영훈 하이록코리아[013030] 회장(513억원)도 500억원 이상의 주식부자였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80세 이상 '노익장' 주식부자들이 보유한 주식지분은향후 자녀나 손자, 손녀들에게 증여 혹은 상속될 가능성이 크며 해당 기업의 지분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준이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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