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중국 공장 화재사고 이후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4일 중국 우시 공장의 화재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5∼6일에는 하락했지만 이후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6월 이후 D램 가격이 하락하고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성수기라는 전망에 하락해왔다.
그러나 중국 공장 화재 이후 D램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D램 가격이 상승, 결과적으로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됐다.
서 연구원은 "D램 공급 조정에 따른 D램 수급 개선으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올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될 것이며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 화재로 올 하반기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불가피하지만, 이런 긍정적 효과를 감안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으로 매출 13조9천억원, 영업이익 2조8천700억원을 제시해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8%, 23%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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