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화재가 발생했던 SK하이닉스[000660] 중국 공장이 오는 11월에야 정상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D램 가격이 연말까지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16일 예상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측의 발표 내용을 인용, 화재로 가동을중단했던 중국 우시(無錫) 공장이 오는 10월부터 가동이 재개되고 11월 중에는 사고이전 수준으로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이 완전 정상화하는 데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최소 올해 4분기까지 세계 D램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화재사고 이후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Gb(기가비트)와 4Gb D램 현물가격은 지난 4일 이후 각각 7.5%, 4.5% 오른 상태다.
또 SK하이닉스가 D램 생산을 증대하는 과정에서 낸드 플래시메모리 생산을 줄일계획이어서, 이는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에도 상당 기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00593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