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섬[020000]이 고가 상표의 매출 회복으로 실적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2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4%나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현재까지 매출액은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7월까지 감소하던 매출이 8∼9월에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타임', '랑방' 등 한섬의 최고가 상표 매출이 특히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스템', 'SJSJ' 등 여성 캐주얼 제품은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여전히 매출이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21% 감소한 68억원이 될 것으로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중저가 상표의 부진 때문에 매출 회복세가 더디고, 현대홈쇼핑[057050]을 인수한 후 확장을 위한 고정비도 증가했다"며 "사옥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까지 있어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과 내년 사이에 소비 경기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수입 명품 사업부가 매출을 회복하고 기존 제품 매출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는 4분기부터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섬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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