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등 거래소 이사장 후보 절반 서류서 탈락(종합)

입력 2013-09-10 14:53



업계발 향후전망 관련내용 추가.>>오는 13일 면접 통해 3명으로 압축…26일 주총 개최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 11명 중 황건호전 금융투자협회장 등 6명이 서류전형 심사에서 탈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전날 회의를 열어 서류전형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11명 중 6명에 대해 탈락 결정을 내렸다.



탈락한 6명 중에는 애초 이사장 유력 후보로 꼽혔던 황건호 전 회장과 임기영전 대우증권 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회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장인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이 금투협의 과도한전관예우 등 방만 경영을 문제 삼은 것이 감점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우기종 전 통계청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 여타 유력후보는 모두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자 6명은 오는 13일 면접을 치르게 된다. 임추위는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3명의 최종후보를 정한 뒤 26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최 전 사장과 유 전 사장이 최종후보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있다.



최 전 사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현대증권 사장을 지내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점이 강점이다. 유 전 사장에 대해선 청와대 입김설이 제기되고 있다. 최 전 사장도 작년 박근혜 대선캠프에 몸을 담았다.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최종 후보는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거래소 이사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