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야간옵션 거래 급증세…일평균 448억 거래

입력 2013-09-09 11:30
올해로 개설 3주년을 맞은 유렉스(Eurex) 연계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의 거래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의 올해 1∼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48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설 원년인 2010년 6억원에서 2011년 119억원, 2012년 377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시장을 포함한 코스피200 옵션 거래 전체에서 야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급증하는 추세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의 거래대금이 정규시장의 4.0%로 성장해 야간시간 위험관리 및 투자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비율은 2010년에는 0.04%에 불과했다.



특히 정규시장 거래대금이 최근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야간시장 거래대금은 꾸준히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코스피200 옵션 정규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1년 1조7천594억원을 기록한뒤 2012년에는 1조2천286억원으로 30.2% 급감했고, 올해(1조1천199억원)도 작년보다8.8%나 줄었다.



야간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작년 12만2천797계약에서 올해 8만3천30계약으로 37.



5% 줄어든 것으로 나오지만, 이는 작년 6월 거래승수를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한 결과여서 실질적으로는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시장조성자를 포함한 현지거래가 매우 활발하다"면서 "유렉스회원사의 자기거래 및 현지 고객의 회원사를 통한 거래가 전체의 64.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에선 유렉스 회원사의 시장조성거래(44.0%)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국내 증권사나 선물사를 경유한 국내 투자자(35.8%), 유럽 현지고객(16.1%), 유렉스 회원사의 자기거래(4.1%) 등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렉스 시장에서의 거래량 22.7%가 장 개시 전 협의거래를 통해 국내 정규시장으로 이전되기에 정규시장 유동성 개선에도 기여하는 점이 크다"면서 "국내 증권·선물사의 참여 확대로 국내 투자자가 야간시장에 좀 더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에 참여하는 국내 증권 선물사는 13개로 코스피200 옵션 참여 회원사(60개) 전체의 21.7%에 머물고 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