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개선 상장사 주가 평균 21% 올라

입력 2013-09-09 04:10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가가 평균 2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5개사 중 분석이 가능한 619개사의 실적과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반기순이익이 증가한 284개사의 주가가 평균 21.41% 상승했다.



반면 순이익이 감소한 335개사는 주가가 평균 3.10% 오르는데 그쳤다.



아울러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기업(45개)의 주가 상승폭이 16.64%로 흑자가꾸준히 지속된 기업(425개·13.84%)보다 소폭 높았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 중에는 SK하이닉스[000660]와 LG유플러스[032640], 유니온스틸[003640] 등이 눈에 띈다.



작년 상반기 3천7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1조18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주가도 11.26%나 올랐다.



LG유플러스와 유니온스틸도 흑자전환에 힘입어 주가가 각각 60.26%와 18.97% 급등했다.



반면 적자지속 기업(83개)과 적자전환 기업(66개)들은 올해 상반기 동안 주가가평균 7.15%와 9.54%씩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47.07%)과 GS건설[006360](-32.55%) 등이 이에 속했다.



다만 실적 추이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사례도 드물지만 있었다.



대한해운[005880]과 농심[004370]은 순이익 흑자전환에도 주가가 23.16%와 7.18%씩 내렸다.



한일이화[007860]는 올해 상반기 4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지만주가는 오히려 136.99% 올라 갑절 이상이 됐다. 호텔신라[008770](54.95%), 금호전기[001210](37.76%), 성지건설[005980](53.75%), 팜스코[036580](63.18%), 휘닉스컴[037270](59.38%) 등도 유사한 사례로 지적된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