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아시아 금융위기설로 안전자산 선호
8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우려라는 악재를 시리아 리스크라는 호재가 만회하면서 전월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8월 말 금리는 연 2.88%로 전월 말(연 2.92%)보다 하락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연 3.17%로 전월 말(연 3.20%)보다 소폭 떨어졌다.
다만 장기채 금리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월 말 연 3.49%에서 8월 말에 연 3.53%로, 20년물 금리도 연 3.66%에서 연 3.73%으로 올랐다.
지난달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이유는 월초에 발생한 대외적 악재가 월말에 발생한 호재에 희석된 덕분이다.
지난달 중반까지는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으로 금리가 상승했다가 후반에는 아시아 신흥국 금융불안과 시리아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강화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0조1천900억원으로,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전월보다 1.91% 늘어났다.
반면에 채권 장외거래량은 지난 7월보다 지난달 11.63% 감소해 422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지난 7월보다 8월 장외거래량이 4조5천300억원 감소했다.
미국 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지난 7월 3조5천억원에서 지난달 1조9천억원으로 둔화했다.
지난달 회사채는 BBB등급 이하의 발행은 감소했지만 A등급 이상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발행량이 늘었다.
8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1천8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천240억원 늘어났다.
8월 회사채 수요예측도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124.9%로 나타났다.
우량 대기업 계열사와 은행 지주사 위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수요예측 참여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