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30대 약보합 마감

입력 2013-09-04 15:35
시리아 사태·관망세 강화…외국인 매수세 둔화



4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하면서 상승동력을 잃고 1,930대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04%) 내린 1,933.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포인트(0.21%) 떨어진 1,929.60으로 출발해 1,930선안팎에서 제한적인 범위의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현저히 둔화하면서 지수도 상승동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가능성 이슈가 부각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금리, 일본은행 통화정책, 미국 8월 실업률 등의 발표를앞두고 외국인 관망세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30선을 넘어서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이둔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로 예정된 민감한 이벤트들이 시장의 관망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4억원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전일(2천302억원)보다 급감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최근 원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자 환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68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74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272억원 어치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218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1.38%), 종이·목재(1.17%), 은행(0.44%),운송장비(0.38%), 전기·전자(0.33%) 등은 전일 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보험-(2.49%), 섬유·의복(-1.10%), 통신업(-0.97%) 등은 하락했다.



중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대형주와 소형주는 전일 대비 각각 0.01%, 0.05%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생명[032830]은 CJ제일제당[097950]의 지분 매각 이슈로 전 거래일보다 5.21% 하락했다. 그밖에 SK텔레콤[017670](-1.60%), NAVER[035420](-1.35%), 기아차[000270](-0.61%) 등도 전일 대비 떨어졌다.



반면 신한지주[055550](2.14%), 현대중공업[009540](1.08%), LG화학[051910](0.



86%) 등은 전 거래일보다 상승하며 강세를 띠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포인트(0.05%) 오른 526.1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억원, 365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5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8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만200주, 1억8천150만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모두 증가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5.43포인트(0.54%) 상승한 14,053.87,토픽스지수는 7.12포인트(0.62%) 오른 1,15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06%) 하락한 8,083.44에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094.5원을 나타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