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가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 '훈풍'에힘입어 1,93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3포인트(0.46%) 오른 1,933.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0.49%) 상승한 1,934.24로 출발해 줄곧 1,930선 위에서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은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데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8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2011년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중국의 8월 HSBC PMI도 50.1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어제만 해도 시장의 관망세가 짙었는데 오늘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투자심리도 개선되면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업종별로 투자심리가 엇갈리는 모습"이라면서 "전기전자(IT) 업종은오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인수 변수가 등장하면서 다소 의구심이 생겼고,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철강과 화학 등 소재산업에 대한 관심은 커졌다"고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41억원, 5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했고, 순매수 규모도 전일(815억원)보다 커졌다.
개인 홀로 2천848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의 상당수가 상승했다. 특히 섬유·의복(2.80%), 기계(2.31%), 건설업(2.13%), 음식료품(2.05%), 은행(1.76%), 증권(1.7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의료정밀(-1.37%), 전기·전자(-0.65%), 전기가스업(-0.65%) 등은 전 거래일보다 약세를 보였다.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중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1.10% 상승했고, 대형주와 소형주도 전일보다 각각 0.37%, 0.6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신한지주[055550](2.31%), KB금융[105560](1.97%), LG화학[051910](1.39%), 현대중공업[009540](1.32%) 등은 상승했지만 한국전력[015760](-1.81%), 현대모비스[012330](-1.60%), NAVER[035420](-1.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14%) 오른 525.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 1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개인은 34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만5천500주, 8천250만원이었다. 전일과 비교할 때 거래량은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줄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05.52포인트(2.99%) 급등한 13,978.44,토픽스지수는 31.40포인트(2.81%) 뛴 1,149.1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49.51포인트(0.62%) 상승한 8,088.37로 거래를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097.9원에 장을 마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