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CJ E&M이 투자·배급사로 참여한 영화 '설국열차'가 흥행 추세를 이어가면 3분기에 회사에 안겨줄 영업이익이 5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설국열차'는 추석 무렵에 국내 관객 1천만명을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추세라면 영화는 배급 수수료와 수익 배분 등으로 CJ E&M의 3분기 영업이익에 약 50억원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설국열차가 3∼4분기에는 프랑스에서 개봉할 예정이고 올해 말 미국 개봉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CJ E&M의 추가 수익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설국열차와 비교해 '감기' 등 다른 투자 작품은 흥행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CJ E&M의 주력 사업부인 게임과 방송 사업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CJ E&M은 모바일게임 '마구마구'와 '다함께차차차'로 2분기 게임매출이 600억원으로 올랐다"며 "3분기에는 '모두의 마블' 실적이 반영돼 부문 매출이 700억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송 부문은 케이블 프로그램의 시청률 호조로 광고 단가가 급증한 것이 긍정적이고 지상파 방송의 다시보기 유료화 확대에 따른 반사 이익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CJ E&M이 3분기에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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