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리아 공습 연기에 이틀째 상승

입력 2013-08-30 10:17
코스피가 시리아 공습 연기 등 대외 호재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8.69포인트(0.46%) 오른 1,916.23을 나타냈다.



지수는 이날 11.37포인트(0.60%) 상승한 1,918.91로 출발한 이후 장 초반 1,92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전날 23포인트 상승하며 단숨에 1,900선을 회복한 코스피의 상승세 유지는 시리아 공습 결정 연기,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대외 호재 덕분이다.



국제 사회가 시리아 사태 해법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당장 시리아 공습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아졌다.



미국이 국제사회의 결의 없이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유엔조사단의 조사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지난주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6천건 줄었다.



간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대내외 호재에 일제히 상승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리아 공습이 연기되고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의 강세 흐름이 연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최근 단기상승에 대한 매물 부담에 상승 속도는 조절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순매수를 보여온 외국인은 이날도 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46억원 순매수, 기관은 37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10억원 순매수가 나타났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통신(0.96%), 은행(0.88%), 의료정밀(0.74%), 보험(0.77%), 운송장비(0.63%),전기전자(0.64%), 증권(0.64%)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서비스(-0.56%), 화학(-0.31%), 섬유의복(-0.2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82% 상승해 135만5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05380](1.25%), 기아차[000270](0.93%), 현대모비스[012330](0.18%) 등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2.27%), 신한지주[055550](2.51%)도 강세였다.



반면에 LG화학[051910]은 0.70% 내렸고 NAVER[035420]는 4.69%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32%) 내린 518.68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개 종목에 대해 240만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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